치과위생사가 이야기하는 초등학생 구강관리

안녕하세요, 저는 우주바다쌤 치과위생사 지영입니다.

오늘은 초등학생들의 구강관리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자녀들의 건강한 치아와 밝은 미소를 위해 부모님들이 꼭 알아두셔야 할 내용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9살 딸아이가 있답니다 :-)

 

초등학생 시기는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유치와 영구치와 혼합되어 있는 시기여서 '미운오리새끼 시기' 라고 부르기도 하는 혼합치열기 입니다.

이 시기에는 유치와 영구치가 함께 존재하여 구강 환경이 매우 복잡해집니다. 유치는 탈락 과정을 거치면서 치아 배열이 불규칙해질 수 있으며, 영구치는 새로 나면서 공간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변동은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쉽게 끼이게 하여 구강 위생 관리가 더욱 어려워지는 원인이 됩니다. 이때 올바른 구강관리를 통해 평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충치 예방

유치와 영구치가 동시에 존재하는 혼합치열기는 충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입니다. 유치와 영구치는 치아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치아에 맞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유치는 성인 치아보다  충치에 더 취약하고, 영구치는 아직 완전히 경화되지 않아 관리가 중요합니다.

잇몸 건강

치아가 새로 나오는 과정에서 잇몸에 자극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잇몸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적절한 구강 위생 관리가 없다면 잇몸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잇몸이 건강해야 치아도 건강하게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혼합치열기의 구강 관리 방법

올바른 칫솔질

혼합치열기에는 특히 올바른 칫솔질이 중요합니다. 칫솔질은 하루에 3번이상 시행해야 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 후 그리고 간식 섭취 후, 잠자기 전 입니다.  치아의 모든 면을 꼼꼼히 닦아야 하며, 특히 치아와 잇몸 경계 부분, 어금니의 씹는 면을 신경 써야 합니다.

1. 45도 각도로 칫솔질: 칫솔을 45도 각도로 기울여 치아와 잇몸 사이를 부드럽게 닦습니다.
2. 어금니 주의: 어금니는 씹는 면을 잘 닦아야 합니다. 그리고 어금니 뒤쪽 면에도 칫솔이 닿을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칫솔 끝을 사용해 세심하게 닦아줍니다.

치실 사용

혼합치열기에는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잘 끼이기 때문에 치실 사용이 필수적입니다. 치실은 하루에 한 번이라도 잠자기 전에 사용하며 치아 사이를 깨끗이 청소해 줍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를 체크하고, 치아우식증 등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과에서는 치아 상태를 평가하고, 필요시 전문적인 치료와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소나 아파프로, 투스무스 같은 충치예방 물질을 활용하는 것을 특별히 추천합니다!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해봤습니다.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 지도

부모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지도해야 합니다. 함께 칫솔질을 하며 올바른 방법을 가르치고, 치실 사용법을 보여줍니다. 또한,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하여 아이들이 스스로 구강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균형 잡힌 식습관 제공

건강한 구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당분이 많은 간식보다는 과일, 채소, 견과류와 같은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여 치아 건강을 지킵니다.

 

혼합치열기는 아이들의 평생 구강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형성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치아와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들의 관심과 지도가 아이들이 건강한 치아와 밝은 미소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